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비가 공연할 의향을 내비쳤다고 홍콩 핑궈르바로(萍果日報)가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냐오차오를 장애인 올림픽이 끝난 뒤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요 이벤트가 열릴 대형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는 중국 프로축구팀인 베이징 궈안(國安)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지만 그 외에도 대형 록 공연이나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경기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경기장 냐오차오에서의 공연에 대형 가수들이 흥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 가수 비, 타이완의 저우제룬(주걸륜) 등이 이미 관심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7일 첫 번째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비 공연 의향’ 발언은 냐오차오 개조 일정이 비의 가수 활동 재개 일정과 거의 맞물리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비는 10월 중순 자작곡 4~5곡이 수록된 아시아 스페셜 앨범을 내고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비는 올림픽 폐막식에서 중화권 가수들과 함께 공연하며 냐오차오 무대를 경험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