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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아시아 선수, EPL서 한국만 성공”

작성 2008.09.19 00:00 ㅣ 수정 2008.09.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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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들 중 한국 선수들만이 성공적이라는 현지의 평가가 나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프리미어리그를 꿈꾸는 이들의 힘든 시간들’(Hard times for Premier League dreamer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 스타선수들의 잉글랜드 리그 도전에 대해 조명했다.

이 기사에서 로이터는 “최근 몇 년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아시아 선수들이 크게 늘어 한국, 일본, 중국, 이란, 태국 등 국적도 다양해 졌지만 잉글랜드 리그가 모든 선수들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며 실패가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가 가장 먼저 실패의 예로 꼽은 것은 중국 선수들. 순지하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벤치를 달구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옮겼고 둥팡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지만 2년간 임대 선수 생활을 전전하다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로이터는 “한국 선수들만이 적어도 현재까지는 잉글랜드에서 성공을 맛보았다.”며 아시아 국가들 중 예외로 분류했다. 이어 “설기현은 풀럼 주전에서 밀려났고 이영표는 분데스리가로 이적하기는 했지만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 안착했고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한국 선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박지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 직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무산된 점을 거론하며 성공한 아시아 선수의 예로 들었다.

로이터는 축구잡지 ‘월드사커매거진’(World Soccer magazine) 에디터 게빈 해밀턴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 선수들은 유럽리그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국 대표팀에서의 명성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문제가 이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게빈 해밀턴은 “박지성이나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은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일조했다.”며 두 선수의 활약은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경제적으로 유럽 클럽들은 아시아 선수들을 통해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선수들의 취업비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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