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해군이 동물 협회의 도움을 받아 펭귄들을 옮겼다. 하지만 건강하지 않거나 나이가 많은 펭귄 400여 마리는 이미 죽었다.”고 지난 6일 (한국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마젤란 펭귄(마젤란해협에 무리지어 사는 펭귄)이 종종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해변에 나타나긴 했지만 남극 펭귄들이 떼지어 출몰한 적은 처음”이라며 “날지도 못하는 펭귄이 어떻게 멀리 떨어진 브라질 해변까지 올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학자들은 이러한 현상들에 대한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꼽았다. 한 환경 전문가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조류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사냥을 하려 물에 들어갔던 펭귄들이 빠른 조류에 휩쓸려 남미까지 떠내려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