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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뒤뚱’ 펭귄, 물속에서는 무자비한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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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얼음 위에서는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귀여운 동물이지만 물 속에서는 단 한마리의 타깃도 놓치지 않는 무자비한 사냥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일본 극지연구소 유키 와타나베와 아키노리 다카하시 박사는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의 물 속 사냥 행태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펭귄의 먹이 사냥 활동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총 14마리의 펭귄을 대상으로 등과 머리에 특별 제작된 비디오 카메라와 초소형 가속도계를 설치했다. 원격으로도 조종이 가능한 이 장비 덕에 연구팀은 이중 11마리의 펭귄이 물 속에서 사냥에 나서는 총 14시간을 생생히 녹화하는데 성공했다.

영상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영상에는 펭귄이 물 속에서 크릴 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특히 한 펭귄은 85분 동안 244마리의 크릴 새우를, 또 다른 펭귄은 한 마리의 먹잇감도 놓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 33마리를 사냥해 먹어 치웠다.

연구자들은 논문에 “펭귄이 놀라울 정도로 물 속에서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면서 “펭귄은 얼음 바로 밑에 숨은 물고기부터 수심 수 십m까지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델리 펭귄이 기후 변화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이같은 연구가 향후 바다 생물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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