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뒤뚱뒤뚱’ 펭귄, 물속에서는 무자비한 사냥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펭귄이 얼음 위에서는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귀여운 동물이지만 물 속에서는 단 한마리의 타깃도 놓치지 않는 무자비한 사냥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일본 극지연구소 유키 와타나베와 아키노리 다카하시 박사는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의 물 속 사냥 행태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펭귄의 먹이 사냥 활동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총 14마리의 펭귄을 대상으로 등과 머리에 특별 제작된 비디오 카메라와 초소형 가속도계를 설치했다. 원격으로도 조종이 가능한 이 장비 덕에 연구팀은 이중 11마리의 펭귄이 물 속에서 사냥에 나서는 총 14시간을 생생히 녹화하는데 성공했다.

영상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영상에는 펭귄이 물 속에서 크릴 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특히 한 펭귄은 85분 동안 244마리의 크릴 새우를, 또 다른 펭귄은 한 마리의 먹잇감도 놓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 33마리를 사냥해 먹어 치웠다.

연구자들은 논문에 “펭귄이 놀라울 정도로 물 속에서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면서 “펭귄은 얼음 바로 밑에 숨은 물고기부터 수심 수 십m까지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델리 펭귄이 기후 변화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이같은 연구가 향후 바다 생물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억만장자 남친 필요 없다”…노출 없이 1000억 번 21세
  • “만지긴 했는데 발기부전이라”…1~2세 여아 성 학대한 60
  • 한 달에 400회 성매매 강요한 점주…“못생겨서 매상 안 올
  •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
  • “땀에 젖고 횡설수설”…트럼프 ‘60분’ 인터뷰 후 건강 이
  • (영상)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
  • 하루 만에 말 바꾼 미국?…“한국, 반도체·농산물 완전 개방
  • 트럼프, 결국 심판당했다…‘선거 완패’ 이후 내놓은 해명 보
  • “한국, 트럼프 편들었다가 대가 치르는 중”…美 언론, ‘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