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극 펭귄서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 발견 [WHO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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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델리펭귄 무리
ⓒ포토리아
남극에서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진이 미국 미생물학회 온라인잡지 ‘엠바이오’(mBio) 6일 자로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을 거점으로 하는 WHO 독감연구협력센터가 이 독감 바이러스는 세계에서 발견된 어떤 바이러스와도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H11N2 형’ 바이러스는 남극 반도의 2개소에서 검사된 아델리펭귄 수마리에서 발견됐지만, 펭귄에서 독감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센터의 에어론 허트는 “샘플을 채취한 남극 반도는 아마도 북·남미에서 날아든 철새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아델리펭귄 301마리의 점막 샘플과 270마리의 혈액 샘플을 채취, 역전사PCR 등의 방법을 사용해 조사한 결과, 8마리(성조 6마리, 새끼 2마리)의 샘플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검출됐다고 한다.

그는 “이 바이러스 변종이 야생동물의 건강에 크게 우려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남극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결정적 증거인 셈”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남아 등에서는 ‘H7N9 형’과 ‘H5N1 형’의 조류독감 감염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중국에서 신형 ‘H10N8 형’의 감염도 확인된 바 있다.

자료사진=아델리펭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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