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쾌벨의 작은 농장에는 12살 된 애스티라는 말과 7세 된 개 프레야가 한 식구처럼 지내고 있다. 둘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장난치거나 들판을 뛰어놀며 지낸다.
농장의 주인 조르겐 스키미트(52)는 “보통 말들은 개를 보면 흥분하기 때문에 둘을 따로 키운다.”며 “처음 프레야가 마구간으로 들어왔을 때 유독 애스티는 놀라지 않고 프레야와 서로 냄새를 맡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후 둘은 매일 함께 장난을 치고 놀 정도로 친해졌다. 여전히 다른 말들은 프레야를 보면 놀라기 때문에 다른 말들이 모두 마구간으로 들어가면 둘의 장난은 시작된다.
주인 스키미트는 “프레야와 애스티는 대부분의 시간을 술래잡기 놀이를 한다.”며 “서로 물것처럼 위협하며 쫓고 쫓기기를 반복하지만 지금껏 단 한번도 서로의 몸에 상처를 낸 적 없다”고 전했다.
스키미트는 또 “수십 년간 농장을 해왔지만 개와 말이 친해진 일은 처음”이라며 “둘이 서로 종은 다르지만 친구가 된 것처럼 오랜 시간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ls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