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이 미국 언론에서 선정한 ‘비(非)할리우드 공포영화 톱10’ 중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일간지 이그재미너(Examiner)는 지난 27일 할리우드 밖에서 만들어진 공포영화 중 가장 무서운 작품 10편을 선정했다.
신문은 이 선정 목록에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작품 ‘살인의 추억’(영어제목 Memories of a Murder)을 5위에 올렸다.
이그재미너는 “실제로 있었던 한국 최초의 연쇄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살인의 추억을 소개한 뒤 “살해당하는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지던 시골길 장면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지금껏 봤던 가장 무서운 장면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선정에서 1위는 영국의 좀비영화 ‘28일 후’(28 Days Later)가 뽑혔으며 홍콩·싱가포르 합작영화 ‘디 아이’(The eye)와 일본의 ‘큐어’(Cure)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선정에서 국가별로는 일본영화가 전체 10편의 영화 중 ‘큐어’, ‘펄스’(7위), ‘링’(10위) 등 3편이 포함되어 가장 많은 작품이 선정됐다.
다음은 이그재미너 ‘비할리우드 공포영화 톱10’ 순위
1. 28일 후 28 Days Later (영국)
2. 디 아이 The Eye (홍콩/싱가포르)
3. 큐어 Cure (일본)
4. 반항 Repulsion (영국)
5.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a Murder (한국)
6. 디아볼릭 Diabolique (프랑스)
7. 펄스 Pulse (일본)
8.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The Orphanage (스페인)
9. 판의 미로 Pan’s Labyrinth (스페인)
10. 링 Ring (일본)
사진=’살인의 추억’ 해외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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