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이버투스의 공격’ (2005년 작) 등에서 섬뜩한 이미지로 그려졌던 멸종된 동물 세이버투스가 실제로는 무리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과학클럽 로열 소사이어티는 “세이버투스가 실제로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집단 사냥을 즐길 정도로 사회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전했다.
세이버투스는 1만 년 전까지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다 현재는 멸종된 고양잇과 동물이다.
생김새는 현재 호랑이와 비슷했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무려 17cm에 달하는 길고 튼튼한 송곳니를 가져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서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주 묘사됐다.
최근 영국과 미국의 동물학자 및 고고학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의 조사 결과 세이버투스는 힘이 세고 공격성향이 강한 포유류였으나 집단 생활에 익숙한 동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협력을 통한 사냥을 즐겼고 사냥한 먹잇감을 함께 나눠먹는 등 사회적인 성향을 지었던 것.
크리스 카본 박사는 “북 아메리카에 남겨진 화석을 분석해본 결과 세이버투스는 당시 먹이사슬의 가장 위에 위치한 최종 소비자였음에는 틀림없지만 무리를 지어 생활했으며 현재의 사자나 호랑이처럼 집단생활을 하며 규칙을 통해 협력을 하는 동물”이라고 추측했다.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