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악마 없애겠다” 아이 110명 죽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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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악마를 내쫓는다는 명분으로 110명의 아이를 살해한 한 나이지리아 의사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남동쪽 아콰이봄주(Akwa Ibom)에서 체포된 비숍(Bishop)이라는 의사는 자술서를 통해 “아이들 몸 속에 있는 악마를 빼내기 위해 아이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현지 인권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비숍은 자신의 아이들이 이혼 또는 질병 등의 불행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 일부 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엑소시즘을 행했으며 ‘마녀 의사’(Witch Docto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아콰이봄주의 한 의원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아이들을 학대하고 살해한 범인을 체포했다.”면서 “범인은 자술서를 통해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비숍은 “나는 내가 마녀 의사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나쁜 악마들을 죽였을 뿐 아이들을 죽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허브’를 이용해 엑소시즘을 행했다고 자백했지만 자세한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그가 아이들을 살해한 장소 근처에서는 공범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두 명의 어린이가 감금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각종 주술 도구들이 함께 발견됐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어린이인권복귀위원회(Child Rights Rehabilitation Network)는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더 없는지에 대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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