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무려 385년전 화형당한 ‘마녀 재판’ 다시 열린다

작성 2012.02.14 00:00 ㅣ 수정 2012.12.04 17:2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무려 385년 전 이른바 ‘마녀(魔女)사냥’으로 희생된 한 여성에 대한 재판이 다시 열린다.

최근 독일 쾰른시는 “1627년 당시 쾰른시에 의해 마녀로 판정돼 화형당한 카타리나 헤놋트의 재심을 연다.”고 밝혔다.

헤놋트는 당시 우체국을 운영하던 여성으로 독일 내에서 ‘마녀 재판’으로 희생된 가장 유명한 여성 중의 한 명이다. 그러나 헤놋트 측 지지자들은 그녀가 갖은 고문을 당했으며 재산을 노린 정치적 라이벌에 의해 모함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녀의 이같은 사연은 책으로도 출간됐으며 쾰른시에는 석상도 만들어졌다. 그녀의 지지자들이 재심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잘못된 재판으로 벌어진 기록에서 그녀의 이름을 깨끗히 지워달라는 것.


재판을 청원한 성직자인 하트무트 히글러는 “수세기 전에 이루어진 일이지만 그녀는 억울하게 희생됐다.” 면서 “그녀의 명성을 되찾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히글러는 현재 헤놋트의 후손을 찾고 있으며 일부는 재판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후손인 마티나 허츠는 “헤놋트의 이름을 마녀 명단에서 지우는 것이 마땅하다.” 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당시 잘못된 재판으로 희생당했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