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을 줄기차게 도발했지만 끝내 대결을 거절당한 아오키 신야(25)가 공식석상에서 추성훈을 비난했다.
아오키는 지난 11일, 연말 이벤트 ‘K-1 다이너마이트’ 기자회견에서 “추성훈은 나에게서 도망쳤다.”며 “나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받아들이겠지만 도망가는 사람을 쫓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만약 추성훈이 언젠가 나에게 도전한다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 도전자답지 않은 여유를 내비쳤다.
아오키는 다른 대회에서라도 추성훈과의 경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언젠가 추성훈이 내게 도전을 해온다면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를 드림에서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반감을 표했다.
이어 “만약 내가 프로모터라면 그를 쫓아냈을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그래플러인 아오키는 지난 9월 ‘드림6’ 대회 승리 인터뷰에서 추성훈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의사를 밝힌 뒤 수차례 도발해왔지만 추성훈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아오키는 이번 대회에서 에디 알바레즈와 경기가 확정됐다.
한편 추성훈은 지난 11월 K-1의 주최사 FEG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자유계약신분이 된 추성훈은 현재 UFC, 센고쿠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추성훈(왼쪽 사진)과 아오키 신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