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관심을 모이고 있는 이번 준결승은 그러나 시차 적응과 단판 승이라는 변수로 인해 쉽사리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이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감바 오사카는 상승세를 이어가 거함 맨유를 잡겠다는 각오다.
반면 감바 오사카와 달리 시즌 중에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맨유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를 최소화 시키는 범위 내에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일단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감기 몸살로 인해 감바 오사카와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한다.
또한 ‘악동’ 웨인 루니 역시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교체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단판 승부인 점을 감안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구성할 전망이다. 그는 “이기는 것이 목표다.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그리고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 역시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맨유에게 있어 대단한 명예가 되는 일”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부상 위험이 있는 선수들은 자제하되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 팀 간의 대결 이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다. 출국 전 가벼운 감기 몸살 증세를 보였던 박지성은 일본 도착 이후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등 일단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음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과 달리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출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어 박지성이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지난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풀타임 출전한데다 다가올 박싱데이를 고려한다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박지성이 일본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올 시즌 맨유의 측면 공식이 되어 버린 박지성-호날두 ‘측면듀오’의 선발 출전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특히 감바 오사카의 전력이 맨유에 비해 약하긴 하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수비에도 안정감을 꾀해야 하는 맨유다.
퍼거슨이 수비력과 밸런스가 뛰어난 박지성을 쉽게 벤치에 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맨유와 감바 오사카의 4강전은 SBS 스포츠를 통해 7시 20분부터 중계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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