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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TV 날씨 프로그램 생방송이 고양이 때문에 중단될 뻔한 황당 방송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명 기상 캐스터 죄르크 카헬만(Joerg Kachelmann)이 진행하는 날씨 프로그램 도중 화면 아래로 작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했다.
곧이어 커다란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화면 앞으로 다가오자 진행자가 고양이를 안은 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카헬만은 “고양이가 어떻게 스튜디오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고양이가 나와 스크린 앞을 그르렁 거리며 맴돌았고 쉽게 스튜디오를 떠날 것 같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안은 채 진행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고양이가 내 다리를 스쳐 지나갈 때 화면에 잡히지 않게 쫒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오히려 안고 진행하는 편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양이들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했을 때 사람들을 더욱 귀찮게 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가 그런 느낌을 갖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황당 방송 사고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소개돼 웃음을 주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