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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소 무늬, 5000년전 농부들이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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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 돼지의 무늬는 ‘재미’로 만들어진 것”

소나 돼지의 얼룩덜룩한 무늬들이 고대 농부들에 의한 유전자 변형으로 생긴 것이라는 주장이 해외의 한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야생과 가축용 소, 돼지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무늬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유전자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대 농부들이 동물들의 색깔이나 점의 위치 등 외피 무늬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돌연변이화 시켰다는 것.

웁살라 대학 연구팀과 영국 더럼 대학교의 그레거 라슨(Greger Larson)박사는 현재 몸에 불규칙한 무늬가 있는 동물들의 지난 수 천 년간 유전자 변형 과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고대 농부들은 외피의 무늬와 색깔 등을 조절하는 MC1R(Melanocortin-1)이라는 유전자와 사료를 선택적으로 조정해 돼지와 소 등 가축들의 몸에 무늬를 만들었다는 것.

그레거 라슨 박사는 “메소포타미아인들은 5000여 년 전 동물들의 외피 컬러와 무늬 등을 임의로 바꿔놓았다.”면서 “현재 동물들의 몸에 난 무늬는 고대 농부들이 바꿔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축들이 다른 동물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위장을 하면서 몸에 무늬가 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고대 농부들이 생물학적인 신비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로 가축들의 무늬를 바꿔놓았을 확률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슬란드와 영국의 글로스터셔 주 등의 농장에는 이 같은 유전자를 조작해 이마에 하트 무늬가 있는 소나 얼굴만 다른 색을 가진 돼지 등 독특한 무늬의 가축들이 존재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 매거진 사이언스데일리 및 온라인 저널 ‘PLoS Genetic’에 실려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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