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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U2 새 앨범 ‘자켓 표절 논란’ 도마

작성 2009.01.22 00:00 ㅣ 수정 2009.01.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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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록 밴드 U2의 새 앨범 ‘No Line On The Horizon’이 정식 발매를 코 앞에 두고 앨범 자켓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해외 음악 매체들에 따르면 테일러 듀프리란 이름의 미국 뮤지션은 U2의 새 앨범이 자신의 2006년 앨범 ‘Specification. Fifteen’ 앨범의 자켓 이미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듀프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U2의 새 앨범 표지...어디서 봤더라?’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하며 “U2의 새 앨범 표지는 내가 동료 리차드 카르티에와 몇 년 전 공동 발매한 앨범을 도작(盜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듀프리는 특히 “이들 두 앨범 모두 일본 작가 히로시 스기모토의 사진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 앨범은 전시회 현장을 방문해 직접 작가와 만나 상의한 뒤 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한 해외 마니아들의 반응은 차갑다.

우선 어차피 동일한 사진을 앨범 자켓에 사용한 것이니 원본을 따져야 하는 표절 문제와는 거리가 먼 사안이란 의견이 많다.

이들은 같은 사진을 바탕으로 삼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각자가 다른 이미지를 얻어낸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의혹 제기에 대해 이같은 반응이 일자 당사자 테일러 듀프리는 “이 문제가 법적 다툼으로까지 비화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듀프리는 그러나 “사진 작가 스스로가 우리 앨범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테고 U2측 디자이너가 다른 사진을 택할 수도 있었던 일”이라며 “설사 내가 앨범 디자이너였다손 치더라도 이미 나와 있는 작품과 이렇게 흡사하게 만들진 않았을 것”이라며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도마에 오른 U2의 ‘No Line On The Horizon’ 앨범은 밴드가 5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으로 지난 15일 싱글 ‘Get on Your Boots’가 온라인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사진= 왼쪽 : 테일러 듀프리의 2006년 앨범 / 오른쪽 : U2의 2009년 앨범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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