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상어에 물린 동료를 지킨 의리의 돌고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호주 브리스번 모튼섬에 있는 탕갈루마 리조트에는 매일 저녁 7시 30분이 되면 11마리의 돌고래가 찾아오고 관광객들은 이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이벤트가 있다.

지난주 금요일(이하 현지시간) 이들 11마리 중 12살 짜리 ‘나리’(Nari)라고 불리는 돌고래가 머리와 등 부분에 상어에 물려 처참한 상처를 입고 간신히 도착했다.

관광객들과 행사 요원들은 상어에 물린 처참한 상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즉각 수술을 통한 치료에 들어갔다.

수술을 한 후 이 돌고래는 다시 바다에 돌려 보내졌으나 그후로 다시는 먹이주는 곳으로 돌아 오지 않았다.

돌고래 나리의 소식은 언론을 통해 호주 전역에 알려져 이후 많은 사람들이 나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했다.

씨월드 담당자는 “나리가 돌아오면 상태를 보고 재치료 및 보호를 할지 결정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에도 결국 나리는 먹이주는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기한것은 11마리의 돌고래 중 나타나지 않은 돌고래가 한마리가 더 있었다는 사실. 그 돌고래의 이름은 에코(Echo). 관계자들은 에코가 나리를 보호하는라 같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혹시 둘다 상어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에 안타까워 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지친 모습의 나리가 먹이주는 해변에 다시 나타났다. 많은 관광객들과 관계자들은 나리의 출연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힘들게 수영을 하며 돌아오는 나리 옆에는 돌고래 에코가 보호하듯 붙어 수영하고 있었다.


현재 나리는 씨월드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고 있다. 씨월드의 해양동물 담당자인 트레버 롱(Trevor Long)은 ”나리가 요즘은 먹이도 잘먹고 기운을 차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너무나 기쁘다.” 며 “8주 정도의 치료가 끝나면 다시 에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