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매년 9월부터 반 년간 일본 와카야마현 타이지(太地) 주민들은 돌고래잡이 시즌에 들어간다. 이 마을 주민들이 포획한 돌고래 중 매년 70~80마리가 수출된다. 그중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연간 30~50마리가 산 채로 수송돼 수족관 등에서 사육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각지에서는 수족관 등을 짓는 건축 붐이 계속 일고 있어 돌고래를 수입하는 등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을에는 돌고래 6마리가 충칭시로 수송됐다. 중국 서부 지역 최초의 ‘돌고래 상륙’으로 1개월간의 훈련을 거쳐 지금은 귀중한 관광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유엔(UN)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1975년~2012년에 돌고래 668마리를 수출하고 그중 330마리가 중국에 흘러들어갔다.
중국은 돌고래를 ‘매입’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어부에 의한 학살로부터 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족관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받는 돌고래에는 고통 임이 틀림없다.
이 신문은 스스로 수족관에서 사육되길 바라는 돌고래는 아마 한마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