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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빙하 아래 알프스 크기 ‘산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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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소련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뒤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남극 빙하 속 거대 해저 산맥에서 강과 계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amburstev Province’라 불리는 이 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 아래서 발견된 해저 산맥으로 7개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파일롯 등으로 구성된 AGAP(Antarctica’s Gamburstev Province)가 연구를 맡아왔다.

‘Gamburstev Province’는 표면이 약 4km의 얼음으로 덮여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AGAP연구팀과 영국 남극 조사단은 고성능 레이더와 자기장, 중력 센서 등으로 정밀한 조사를 펼친 끝에 이 산맥에 대규모 강과 계곡 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빙하 속 산맥에서 발견된 호수의 길이는 약 300km로, 면적이 1만 9680k㎡의 온타리오 호수(캐나다와 미국 접경에 위치한 호수)와 비슷한 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이번 발견은 수 백 만년 전 생겨난 빙하와 해저 산맥간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와 지질학적 변동에 따른 빙하와 산맥의 변화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남극 조사단의 파우스토 페라치올리(Fausto Ferraccioli)박사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 아래에 거대 산맥이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그 곳에 강과 계곡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는 지질학 역사에 큰 획이 될만한 발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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