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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세포 전이 영상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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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가 인체 내에서 어떻게 확산되는 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세계 최초로 촬영에 성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마스 허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HIV에 감염된 세포가 건강한 세포에 전이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과 달리 세포간 전달 부위인 시냅스를 통해 HIV가 효율적으로 전이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 사이언스 (Science)를 통해 주장했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와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 공동 연구진 촬영한 이 영상에는 형광초록색으로 발하는 HIV가 어떻게 건강한 세포로 전이되는 지를 보여준다.

허서 박사는 “HIV에 감염된 T세포가 감염되지 않은 세포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 때 바이러스 시냅스(Virological Synapse)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전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이 성공한 전이모드 촬영 및 분석을 통해서 지금까지는 단 한차례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에이즈 백신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HIV는 인체에서 자유순환하는 물질을 통해서 스스로 복제돼 전이된다고 알려져 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에이즈 용 백신 개발은 대부분 자유순환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한편 HIV는 인간의 몸 안에 살면서 인간의 생체 면역세포들을 지속적으로 파괴하여 인간의 면역능력을 떨어뜨려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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