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간후지’는 지난 1일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즈로 복귀해 정규리그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나카지마를 찾아가 인터뷰를 나눴다.
나카지마는 지난 24일 한국과의 WBC 결승전에서 나온 6회 도루 수비와 7회 주루플레이를 통해 ‘비신사적 플레이’로 빈축을 받았다.
나카지마는 “내가 할 말은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단지 (이용규가) 도루를 할 때 나는 베이스를 비워두고 있었다. 내 쪽에서 보면 베이스를 비우고 있는데 주자가 다리 방향으로 돌진해 온 형태”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이) 졌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간 후지 측도 “일본 팬들에겐 오히려 나카지마의 왼쪽 무릎이 걱정됐다.”며 그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나카지마는 “충돌한 순간에는 부상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부딪힌 것은 무릎이 아니라 정강이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나카지마는 한국인들의 원성을 산 7회초 주루플레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