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알렉산더 아모스(Alexander Amosu)가 제작한 수트의 ‘몸값’은 무려 7만 파운드(약 1억 3800만원). 이 수트는 무장한 특수 경비대의 경비를 받으며 운반될 만큼 높은 값어치를 자랑한다.
이 수트는 세계 최고급 옷감을 이용해 제작됐으며 무려 5000 바늘땀을 일일이 꿰맨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80시간이 소요된 이 바느질은 한 땀당 평균 2만 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원단으로는 3년에 한번씩만 털을 깎을 수 있는 남미의 희귀 야생동물 비큐나의 털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모직으로 알려진 사향소의 털이 사용됐다.
여기에 히말라야의 높은 고원에서 획득한 파시미나(티벳 염소의 털로 짠 털)와 18캐럿 골드·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버튼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수트’가 탄생했다.
디자이너 아모스는 “경제 위기가 패션에 대한 수요를 완전히 멈추게 하진 못한다.”면서 “내가 디자인한 이 수트는 입는 사람의 캐릭터와 스타일 개성을 모두 강조한 맞춤형 옷”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디자이너 알렉산더 아모스는 지난 2008년 더 타임즈가 선정한 ‘떠오르는 미디어 기업가 40’ 에 선정된 디자이너 겸 사업가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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