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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년 전 ‘최초 유럽인’ 얼굴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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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건너와 유럽대륙에 정착했던 ‘최초 유럽인’들의 얼굴이 3만 5000년 만에 현대 과학기술로 재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인 수사과학자 리처드 니브는 범죄현장에서 피해자들의 유해로 얼굴을 복원해내는 과학기술을 통해 3만 5000년 전 유럽대륙에 살았던 최초의 유럽인들의 얼굴을 구현해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니브는 지난 2002년 카르파티아 산 동굴에서 발굴된 턱뼈와 두개골 화석을 이용해 얼굴 재현에 성공했다.

그에 따르면 제작에 동원된 화석들은 탄소연대측정 결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와 3만 5000년 전 유럽대륙에 살고 있던 조상 인류이며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렇게 제작된 진흙 조각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영국 BBC 방송 ‘’믿을 수 없는 인간의 여행’( ‘The Incredible Human Journey’)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정교한 작업을 통해 구현된 최초의 유럽인은 현대 아프리카 인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대체로 현대 아프리카 인에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 유럽인들에 비해 훨씬 더 어두운 피부를 가졌기 때문.

그러나 3만 5000년 전 인류는 더 크고 강한 두개골과 어금니 등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고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인류학자들은 덧붙였다.

제작에 참여했던 인류학자 앨리스 로버츠는 “마치 4만 년 전 인류를 다시 직접 대면한 듯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놀라워하면서 “현대 유럽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이 섞인 듯한 모습 같았다.”고 평했다.

한편 유럽대륙에 정착했던 인류 조상들은 동굴에 살면서 돌로 만든 도구를 사용했고 사슴뿔로 만든 투창을 사용했으며 동굴에 그림을 그리고 조개껍질로 보석을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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