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롤은 드럼 스틱을 빠르고 짧게 굴리듯 두드리는 형태로 잔향음이 적은 타악기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법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언론 더 헤랄드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5시에 시작해 토요일 저녁 8시께 끝난 이날 연주는 종전 기네스 기록인 24시간 23초를 멀찌감치 따돌린 것이라고 전했다.
고교생 드러머 28명은 당초 교내 밴드부의 기금 마련 행사로 연주를 준비했지만 36,000달러의 기부금을 너끈히 모금한 것은 물론 뜻하지 않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맛봤다.
학생들의 연주를 지도한 마이클 스켈릿은 “기금행사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데다 그 과정에서 세계 기록까지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연주에 참여한 학생 제이슨 피어스는 4시간 10분간 솔로 연주를 펼쳐 개인 부문 ‘최장 시간 드럼 롤’ 세계 기록을 2분 차로 따돌렸다고 지도 교사가 소개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기네스 측에 미리 해당 절차를 밟지 않은 까닭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지는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기록을 세운 학생은 연주 과정 전반을 비디오로 녹화해 뒀다며 기네스 측에 인증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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