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천군’ 민준기 감독 등 한국 제작진, 中영화 연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민준기 감독(사진)과 선태룡 프로듀서 등 한국 제작진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중국영화를 만든다. 엄격하게 따지면 한중영화라고도 할 수 있지만 중국어로 제작돼 중국에서 개봉되는 중국영화다.

제작사 SNT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아시아 각국 매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고 “‘모반쳐’는 영화 ‘천군’(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주연 2005년작)의 민준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중국 4년의 현지 노하우로 길을 닦아놓은 선태룡 프로듀서의 각색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SNT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어 “한국 감독과 프로듀서가 주축이 돼 만드는 ‘모반쳐’는 중국인들의 정서에 맞게 각색돼 중국 스태프와 중국 배우들로 구성된 작품”이라며 “한국인이 중국에서 제작하는 중국영화인 셈”이라고 말했다.

민준기 감독은 “‘천군’이 스케일이 큰 한국적인 영화였다면 ‘모반쳐’는 중국 사람들의 정서를 담은 소박한 휴먼코미디 영화”라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이어 “한중 스태프로 구성돼 중국 배우들과 중국영화를 찍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언어에서부터 시스템적인 차이까지 문화 장벽을 넘기 쉽진 않다.”면서 “중국영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어서 의미 있는 도전이며 패기와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모반쳐’는 한국어로 막차, 즉 ‘마지막 버스’를 뜻한다. 중국 국경절(10월 1일) 전날 어머니의 죽음을 앞둔 두 형제가 버스를 탈취해 고향인 네이멍구(內蒙古, 내몽고)로 가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형제는 점점 착한 본성을 드러내 버스 내 인질들과 가까워지고 인질들은 공안으로부터 왕핑 형제를 보호, 어머니를 만나도록 도와준다.

주요 등장인물이 20명이나 나오는 ‘모반쳐’에는 20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중국 인기 아이돌 스타 스양과 중국 CCTV 모델대회 1등을 차지한 모델 출신 배우 미루, 드라마로 인기가 급부상한 따이즈샹 등 중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30일 크랭크인 해 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 2주 전인 9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설명=‘천군’ 촬영 당시 민준기 감독 모습, 사진출처=‘천군’ 스틸컷)

서울신문NTN (베이징 중국)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