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42년만에 얼굴에 총알 제거한 中여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얼굴에 총 맞은 중국 여성이 42년 만에야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충칭(重慶)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허 원잉(65)은 인생 대부분을 끔찍한 두통에 시달리면서 살았다.

지난 1967년 마오쩌둥이 주도한 극좌 사회주의운동인 ‘문화대혁명’ 당시 귀와 턱 사이에 총을 맞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

그러나 의료시설이 열악해 치료는 커녕 제대로 진단도 받지 못했고 사고가 일어난지 11년이 흐른 뒤에야 얼굴에 총알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열악한 의료 환경이 문제였다. 그녀가 사는 지역의 병원들은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할 수 없었고 허 원잉은 하루하루를 극심한 고통 속에서 보내야 했다.

날마다 통증은 더욱 심해졌고 이제는 두통을 넘어서 온몸에까지 고통이 전달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허 원잉은 이달 초 도시의 큰 병원에서 수십 년 간 달고 살아온 3.3cm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쉽지 않은 수술이었으나 얼굴 뼈에서 총알이 성공적으로 제거 됐다고 밝혔다.

그녀의 수술을 맡은 담당의는 “당분간 환자는 두통을 느끼겠지만 수술 상처가 회복하면 42년 간의 긴 고통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 ‘전설의 아틀란티스’ 발견?…수백만 년 전 ‘잃어버린 섬’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성 강간 사건 ‘CCTV 영상’ 공유한 경찰관 결국…英 경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