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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 표범과 쥐의 이색 만남

작성 2009.06.05 00:00 ㅣ 수정 2012.07.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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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

손바닥만 한 쥐 한 마리와 표범의 조우 장면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아프리카 표범은 우리 안으로 던져진 먹이 대신 조용히 쥐를 응시한다. 그러나 표범의 ‘한입거리’가 될 지도 모르는 쥐는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앞의 고깃덩어리에만 관심을 쏟는다.

쥐는 곧 등 뒤의 표범의 존재를 깨닫지만 피하지 않는다. 표범도 쥐를 위협하지 않고 도리어 입을 맞추는 듯 한 친근함을 보인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 장면은 사진가 케이시 거터리지가 촬영했다.


동물원에서 우연히 이를 목격하고 순간을 포착한 그는 “사육사가 표범에게 먹이를 던지자 어디선가 쥐가 나타났다.”면서 “작은 쥐는 표범을 의식하지 않은 채 고깃덩어리에만 관심을 보인 반면 표범은 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라했다.”고 말했다.

표범은 계속해서 쥐를 쫓아내려 했지만 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먹이에만 관심을 보였고, 결국 먹이를 ‘강탈’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름답고 흥미로운 장면”(Terri), “먹이를 양보하는 표범의 행동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SC) 등의 의견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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