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카약 둘러싼 ‘멸종위기 상어 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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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변에서 멸종위기의 상어들이 카약 주변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는 흔치않은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돌묵상어(Basking Sharks) 7마리가 콘월 주에 위치한 해변 세넨 코브(Sennen Cove)에서 카약과 배를 탄 사람들에게 접근했다.

이 상어들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상어답게 거대한 등지느러미를 수면 밖으로 내놓고 조용히 카약과 소형배 1m 앞으로 다가왔다.

공포 영화 ‘조스’(Jaws)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등골이 오싹한 순간처럼 보이지만 상황은 180도 달랐다.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하는 돌묵상어는 사람을 공격하거나 잡아먹지 않는 매우 온순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

또 이 상어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이기 때문에 오히려 배에 탄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상어들의 출현에 기뻐하며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레이첼 호스킨은 “10m가 넘어 보이는 거대한 상어 7마리가 조용히 배 주변을 수영했다.”면서 “내 인생에 다시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며 즐거워했다.

배와 카약에 탄 사람들은 행여 상어가 놀라거나 다칠까봐 엔진을 끄고 그들의 ‘천연 상어 쇼’를 즐겁게 관람했다.

돌묵상어는 캘리포니아 등지 또는 국내 서해안과 동해안에서도 종종 나타나며, 몸 길이는 10m~15m까지 성장한다.

그동안 화장품의 원료로 남획돼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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