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차세대 예능인으로 떠오른 리쌍 멤버 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타블로는 22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 녹화에 길과 함께 출연해 에픽하이 5집 앨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타블로는 “4집 앨범 활동을 하면서 친한 친구 한명을 잃었다. 너무 상심하고 우울해서 한동안 TV출연을 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활동을 접고 그냥 음악만 만들고 싶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 놓았다.
이어 타블로는 “조그만 작업실에서 아예 외출을 안 하고 내가 칩거할 당시 갑자기 길이 자신의 악기를 싸들고 쳐들어왔다.”며 “제 반대편에 자리 잡고 앉더니 다짜고짜 ‘나는 여기서 작업을 할 테니 너는 그쪽에서 음악을 만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음악이 안 만들어 진다.”는 타블로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길은 오히려 타블로를 데리고 사우나도 가고 술도 마시면서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타블로는 “그렇게 두 달을 지나고 보니 어느새 50여곡이 만들어져 있었다. 결국 앨범 한 장이 완성됐다.”면서 “우울해 있던 나를 끌어주던 길 덕분에 에픽하이 5집 앨범 ‘ONE’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해 출연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