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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새가 새 사냥하는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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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의 비극?

맷과의 새호리기(Hobby)가 공중에서 작은 새를 또 다른 새를 사냥하는 드문 장면이 사진에 잡혔다.

몸길이 30cm 가량의 새호리기는 한대와 온대에 서식하며 국내 뿐 아니라 유럽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최근 개체수가 점차 줄기 시작해 유럽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 알려져 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클리브 뉴콤은 휴가차 떠난 영국 옥스퍼드에서 우연히 새호리기가 작은 새를 잡아먹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몸길이 30㎝의 이 새호리기는 주로 곤충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날 ‘점심식사’로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작은 새.

뉴콤은 “새호리기 한 마리가 작은 새 주위를 30초 정도 맴돌더니 갑자기 꼬리를 덥석 물며 덤벼들었다.”면서 “깃털이 여기저기에 흩날렸고 결국 작은 새는 새호리기의 먹잇감이 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낮에 새호리기를 발견하는 일은 매우 드물며, 특히 새호리기가 또 다른 새를 사냥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은 거의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뉴콤도 생애에 단 한번 볼까말까 한 드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조류 사진 전문가가 아닌 나 같은 일반인들은 새가 새를 사냥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30년간 사진을 찍어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을 본 영국 새 보호왕실협회의 대변인 존 클레어는 “일반적으로 새호리기는 잠자리 등 곤충을 즐겨 먹지만 새를 덮친 것으로 보아 분명 배가 많이 고팠을 것”이라며 “최근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보기 드문 새이기 때문에 뉴콤의 사진은 매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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