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 속에 숨겨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다른 영화 찾기가 화제다.
영화 ‘나쁜 녀석들’ ‘아마겟돈’ ‘진주만’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낸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항상 자신의 최신영화에 전작들의 코드를 삽입해 영화의 재미를 높여왔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번 ‘트랜스포머2’에도 특유의 재치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트랜스포머2’의 주인공 샘 윅위키(샤이아 라보프 분)가 지내는 대학 기숙사 방에 마이클 베이 감독은 데뷔작 ‘나쁜 녀석들’의 포스터를 등장시켰다. 급기야 샘이 포스터 위에 낙서를 하는 장면까지 만들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영화에 새롭게 등장한 오토봇 군단의 쌍둥이 로봇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몸 개그를 펼쳐 ‘나쁜 녀석들’의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콤비를 연상시킨다.
또한 우주로부터 날아온 디셉티콘 군단의 파리의 건물 폭파 장면은 ‘아마겟돈’의 소행성 충돌 장면을, 항공모함 습격 장면은 ’진주만’의 대규모 해양 전투 장면을 보는 듯하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극중 트랜스포머가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스캔하는 것처럼 자신의 전작들 중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뽑아 신작에 삽입하는 재기 발랄한 연출로 관객들의 재미를 부가시킨 것이다.
한편 지난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지구를 지키려는 오토봇 군단과 지구를 파괴하려는 디셉티콘 군단의 총력전을 다룬다.
더 화려해진 특수 효과와 스펙터클한 액션, 육해공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로케이션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트랜스포머2’는 개봉 10일 만에 4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 ‘트랜스포머2’ 예고 영상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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