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관이 본 묘역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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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은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로 이어지는 봉화산을 뒤편에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마을 앞 들판과 화포천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확 트인 곳이다. 그 옆에는 사저와 생가가 나란히 위치했다.

유족들은 당초 사저 옆 빈터에 납골묘를 만들려다 풍수지리학적 측면에서 더 나은 이곳을 선택했다. 고인이 생전에 봉화마을로 내려온 뒤에도 자주 다니던 곳일뿐더러 추모객들의 접근도 쉬운 편이다.

지관 구영옥(80·경남 김해시 진영읍)씨 등에 따르면 묘역은 고인이 영면에 들어가서도 어린 시절과 귀향 후 즐겨 찾았던 마을 앞 들과 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고려됐다. 또 봉화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닿지 않도록 2m 이상 지반을 높였을 뿐 아니라 내부를 자갈과 콘크리트 등으로 다진 뒤 내후성 강판까지 설치됐다.

앞으로 추모객들은 봉하마을에 들어선 뒤 마을회관을 거쳐 사저와 생가를 돌아보고 묘역에 이르는 동선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생전 마지막으로 오른 봉화산 등산로를 통해 부엉이바위와 정토원, 사자바위를 둘러볼 수 있다.

지관 구씨는 “묘역을 만들기 위해 땅 높이를 2m 이상 올렸기(형질 변경) 때문에 일반적인 풍수지리상의 해석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글 /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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