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살이 된 ‘루안’은 하늘을 나는 꿈만 꾸는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실제 매일 하늘을 날며 자유를 만끽한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어린 파일럿일 루안은 작은 몸집에 맞게 맞춰진 끈을 조종하며 어른 못지않은 패러글라이딩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해, 패러글라이더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아빠와 동승해 바람의 방향을 읽거나 착륙하는 법을 배워야 했지만 지금은 전문가들도 놀랄 만큼 ‘즐길 줄 아는’ 프로가 됐다.
루안은 “하늘을 나는 것이 내게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매우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없다.”면서 “처음에는 아빠와 함께 날았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잘 한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루안의 아빠 카를로는 “아이의 실력이 생각보다 빨리 늘어 매우 놀랐다.”면서 “몇몇 주위 사람들은 아이를 차에 매달고 하늘을 날게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짓이라고 하지만 패러글라이더를 탄 아이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