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수비수 비란 티루무루간(26)이 박지성(29)과 맞붙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티루무루간은 자국 올스타팀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18일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릿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갖는다. 맨유 아시아 투어 첫 경기다.
말레이시아 영자지 ‘더 스타’(thestar.com.my)는 티루무루간이 맨유의 팬이라고 밝히며 “맨유 선수들과 맞붙는 이번 경기 출전은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티루무루간은 지난 14일 짐바브웨와 가진 국가대표 간 친선경기를 마치고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 공격수들과 맞설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웨인 루니, 디미트리 베르바토프, 박지성 등과 같은 선수들을 상대하고 싶다.”며 아시아 선수인 박지성을 지목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인도네시아 투어에는 참가하지 않고 22일 서울에서 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짐바브웨전에서 A매치 첫 득점을 기록한 티루무루간은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맨유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V.티루무루간(왼쪽 사진)과 박지성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