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동료인 할리우드 배우 시에나 밀러와 채닝 테이텀을 “좋은 친구들”이라 표현했다.
이병헌은 2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 내한 기자회견에 28일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 그리고 스티븐 소머즈 감독 등과 함께 참석했다.
영화 초반 낯선 환경과 언어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이병헌은 “하지만 시에나 밀러와 채닝 테이텀 등 배우들과 금방 친해져 곧 편안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시에나 밀러에 대해 “인기 높은 할리우드 스타임에도 잘난 척하는 법이 없다.”고 칭찬하고 시에나 밀러와 채닝 테이텀 모두 일반인만큼 소박하고 친절한 배우들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병헌은 영화 속 능숙한 영어 실력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에서 배우들의 대사 말투를 교정하는 보이스 트레이너와 단 2시간 연습한 결과”라고 말해 좌중의 놀라움을 샀다.
처음에는 보이스 트레이닝 시간이 너무 짧아 걱정했지만 2시간 동안 대사의 톤부터 입모양, 혀의 위치까지 집중적인 교정을 받은 이병헌은 곧 ‘지아이조’의 스톰 쉐도우로서 능숙한 대사를 구사하게 됐다.
한편 이병헌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지아이조’에서 주조연급 악역 캐릭터 스톰 쉐도우로 분해 현란한 액션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는 8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지아이조’는 영화 ‘미이라’ 시리즈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병헌, 시에나 밀러 등 출연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최첨단 무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