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이하 ‘야구단’)이 감독직에 김C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토요일 예능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그간 토요일 예능경쟁은 MBC ‘무한도전’을 SBS ‘스타킹’이 바짝 뒤쫓고 KBS는 먼발치서 바라만 보는 상황이었다.
또 초기 ‘야구단’은 멤버들의 잦은 지각과 막말 등 불성실한 태도로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지옥훈련 등 험난한 과정을 함께하면서 쌓여가는 동료애로 훈훈함을 선사해 악평이 호평으로 뒤바뀌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야구단’은 백지영을 단장으로 취임시켜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하더니 마침내 지난 18일 방송분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률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번 김C의 합류로 ‘야구단’은 프로그램의 질과 시청률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C는 전직 야구선수로 ‘야구단’의 큰 문제인 투수력을 개선시킬 수 있고 ‘1박 2일’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
또 그동안 ‘야구단’ 경기 해설자인 김C를 감독으로 합류시키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지속돼 왔던 터라 이번 김C 합류 소식은 제작진에게나 시청자들에게나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스타킹’은 표절논란으로, ‘무한도전’은 시청률 하락으로 침체기에 빠진 터라 ‘야구단’이 이번 기회를 살려 토요일 예능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