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아버지와 딸 사이 자식 7명…아르헨 ‘인면수심’

작성 2009.08.19 00:00 ㅣ 수정 2012.07.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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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오스트리아판 ‘조세프 프리츨’은 과연 얼마나 더 숨어 있는 것일까.

17년간 딸을 성폭행 한 74세 된 아르헨티나의 노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올해 29세인 딸은 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지금까지 7명의 자녀를 낳았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노인은 손자까지 손을 댔다.

신고과정에서 파렴치한 그의 행적은 더 드러났다. 노인이 성폭행해 온 딸은 모두 3명이었다. 딸들은 쉬쉬하면서 아버지의 범죄를 발설하지 않아왔다.

딸과 딸ㆍ손녀(아버지와 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까지 합치면 무려 6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해 왔다.

이 엽기적인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코리엔테스에서 발생했다. 노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체포됐지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건 18일이다.

12세부터 아버지의 성폭행에 시달린 딸이 그를 고발하기로 결심하면서 충격스런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딸은 경찰을 찾아가 “17년 동안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15세, 12세, 9세, 7세, 5세, 3세, 1개월 된 자녀 7명을 낳았다.”고 고발했다.

딸은 “15세와 12세된 내 딸과 5세인 아들까지 아버지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바로 출동해 노인을 체포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추행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신고 후 딸이 동생들과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추가 범행이 확인됐다. 여동생 2명이 “그간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경찰은 “검사 결과 15세, 12세, 5세 된 자녀가 노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혐의가 불거진 부분은 모두 조사해 철저히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5월에도 20년간 친딸을 성폭행해 자식을 7명이나 낳은 67세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살고 있는 문제의 노인은 상습 성폭행으로 딸을 임신시켜 19살, 17살, 16살, 12살, 11살, 6살, 2살 등 7명의 자식까지 낳았다.

한편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조세프 프리츨’ 사건은 70대 노인이 24년간 친딸을 감금·성폭행해 7명의 자식까지 낳은 사건으로 전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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