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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헤어진 딸, 우연히 가족사진에 찍혀

작성 2010.08.12 00:00 ㅣ 수정 2012.08.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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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안타깝게 헤어진 딸이 우연히 자신의 사진에 찍힌다면. 쉽게 믿어지지 않는 기막힌 우연이 영국인 마이클 딕에게 일어났다. 뜻밖의 우연으로 딸을 찾게 된 딕은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하다.”고 감격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딕은 31년 전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 리사를 얻었다. 리사가 10세 되던 해 두 사람은 이혼하면서 리사는 딕과 떨어져 살았고 10여 년 전부터는 연락마저 끊겨 생사조차도 확인할 수 없었다.

딕은 “이혼 이후 다른 여성과 결혼해 두 딸을 낳고 살았지만 한 번도 리사를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사가 스무 살 되던 해 서퍽 주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소식을 듣지 못했고 그들은 헤어지게 됐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 가. 딕은 두 딸과 함께 백방으로 리사를 찾았다. 이달 초에는 서퍽 주 지역지에 사람을 찾는다는 공고도 실었다. 딕은 딸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가족사진을 촬영해 신문에 실었는데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리사가 며칠 뒤 이 신문을 보았을 때 그 비밀이 풀렸다. 게재한 사진에서 딕의 뒤로 보이는 두 여성 중 한명이 리사였던 것. 그녀는 “사진을 봤을 때 충격 그 자체였다. 아버지 뒤로 내가 지나가는 모습이 우연히 나와 있었다.”고 놀라워 했다.


최근 부녀는 감격 속에서 재회했다. 리사는 이미 세 아이의 어머니가 돼 있었다. 딕은 “기묘한 우연이지만 잘 된 일이란 점은 확실하다. 10여 년 만에 그리워 하던 딸을 만나 정말 행복하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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