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이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섬뜩한 공포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2009 전설의 고향’ 여섯 번째 이야기 ‘금서’편은 ‘전설의 고향’ 메인포스터로 채택됐고 방송 하루 전 언론시사회를 가지는 등 제작진이 자신감을 보인 작품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감만큼이나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된 ‘금서’편은 여자의 한이 서린 금지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상전과 부모를 죽인 뒤 스스로 자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금서를 사대부가의 젊은 마님 현덕(김성은 분)이 집으로 가져오고 이 책을 우연히 읽게 된 그의 아들 이권(강수한 분)이 귀신에 들리면서 숨겨졌던 비밀이 밝혀졌다.
현덕이 귀신들린 아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책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던 중 남편 정희(윤희석 분)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한 한 여자의 한이 책에 서려있음을 알게 된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출력 , 스토리 , 화면구성 등 뭐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최고였다.”, “‘전설의 고향’ 메인이 될 만하다.”, “오랜만에 느껴본 귀신의 공포. 오늘 최고였다.” 등 만족감을 표했다.
‘전설의 고향’은 첫 방송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며 혹평에 시달렸지만 이후 점차 나아지는 보습을 보이더니 네 번째 이야기 ‘목각귀’ 편을 기점으로 호평일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 ‘금서’편은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방송될 ‘조용한 마을’ ‘구미호’ ‘달걀귀’ ‘가면귀’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전설의 고향’은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