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집단 거주지인 터키 차탈회위크에서 발견된 9000년 전 예술품 2000여 점이 교육용 장난감이었을수 있다고 스탠포드 대학 린 메시켈 교수가 최근 주장했다.
이전까지 학계는 일부가 배가 나오고 가슴이 큰 여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미뤄 조각상이 ‘모계 수호신’을 의미한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미시켈 교수는 돌을 깎고 진흙을 붙여 만든 조각상이 자식을 교육시키려 제작한 장난감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는 “조각상이 대부분 쓰레기 더미에 묻힌 채 발견됐기에 귀중한 종교적 상징물로 쓰였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을 표현한 조각상이 출토한 조각상 중 5% 미만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양, 염소 등 동물이었다는 점을 들어 “일상생활에 사용된 물건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부락에서 키우는 동물이나 건물의 모습이 담긴 조각상이었기에 신석기 사람들이 자식에게 교육하려고 제작했을 확률도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까지도 발굴이 한창인 차탈회위크는 기원전 6500년경 5000명가량이 진흙과 석고로 만든 집을 짓고 집단 거주한 것으로 추측된다.
마을에 종교인이나 지도자가 산 집 혹은 공공장소가 없었던 것으로 미뤄, 계급체제가 등장하지 않은 평등사회였을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판단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