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때 발행된 이 우표는 지난 18일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227만 위안(약 4억 원)의 고가에 거래됐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거래된 단일 우표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이 우표는 1800년대 후반에 세관에서 사용한 임시우표이다.
1897년 청나라는 우편을 담당하는 기관인 우정국이 문을 열자 정부와 민간의 우표 사용이 급증했지만, 우표를 생산하는 공장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임시 우표를 발행해 사용했다.
당시 발행된 임시 우표 32종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우표는 단 1종에 불과해 몸값이 치솟았다는 것이 현지 경매업체의 설명이다.
한편 112년이 지난 후, 정식 우표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린 이 우표는 베이징의 한 수집가의 소유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