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64D 아파치 블록2’헬기가 한반도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이번에 온 ‘아파치’헬기는 총 3대로 미국 텍사스에서 ‘C-17 글로브마스터III’수송기에 실려왔다.
‘AH-64D 아파치 블록2’헬기는 기존의 블록1과 비교해 기수 앞에 달린 표적지시/야간투시장비(TADS/PNVS)가 개량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장비는 목표물을 찾거나 야간비행을 할 때 조종사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로 헬기조종사가 고개를 돌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TADS/PNVS도 같이 돌아가게 설계됐다. 이 때 촬영된 화면은 다시 조종사의 헬멧에 설치된 디스플레이(IHADSS)를 통해 보여져 마치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블록2의 TADS/PNVS는 좀 더 발전된 2세대 적외선 센서(FLIR)를 탑재해 보다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또 전투정보시스템인 FBCB2를 탑재하여 보다 효과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아파치’ 헬기는 습득한 전장정보를 주변의 아군이나 후방의 지휘소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03년 이라크에서 미육군 4사단과 일부 해병대 병력에 의해 시범적으로 사용되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주한미군은 4개월에 걸쳐 현재 운용중인 1개 대대, 총 24대의 블록1을 모두 블록2로 교체할 예정이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