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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집에서 게임을? 황당한 美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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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약 단속반 경찰들의 황당한 ‘게임 사랑’이 현지 여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보안국 소속 경찰들이 마약 거래 증거를 확보하려 들어간 용의자의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다고 AP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일은 지난 3월 마약 거래범 마이클 디팔코(43)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당시 마이클의 집에서 마약과 무기 등 증거를 다수 확보해 범죄 입증을 도운 이들이 그 현장에서 게임을 즐겼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플로리다 지역 방송국 WFLA-TV가 경찰들이 조사 중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그들의 여유로움(?)이 알려졌다.


범인의 컴퓨터 카메라에 찍힌 이 영상에는 경찰들이 닌텐도 비디오 게임기 위(Wii)로 볼링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들이 게임을 즐긴 시간은 무려 9시간에 달한다.

이 영상으로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수색보다 게임에 열중한 것은 물론 게임 결과에 기뻐하며 환호하는 모습까지 확인돼 시민들을 실망케 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 그래디 주드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필요하다면 책임에 따른 징계를 받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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