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성이 한날 신부 4명을 부인으로 맞아들여 화제를 모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콰줄루나탈 주 은틀라네 마을에 사는 사업가 밀톤 음벨레(44)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여성 4명을 동시에 부인으로 맞아들였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의 터전인 콰줄루나탈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용인된다. 줄루족 출신인 제이콥 주마 대통령 역시 부인 3명을 공식적으로 뒀으나, 이처럼 한날 한꺼번에 신부를 맞는 일은 드물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결혼식 당일 하객 1백여 명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음벨레는 순백색 드레스를 입은 신부 4명과 리무진에서 내렸으며, 각각에게 반지를 건네고 키스를 하며 사랑을 맹세했다.
이미 아이 11명를 둔 아버지인 음벨레는 “합동결혼식은 불필요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부인들은 33세에서 23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가장 어린 부인인 스만겔레 셀레라는 “그를 다른 여자들과 그를 공유해야 하지만 다른 부인들과는 친구처럼 지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