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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美해군 연안전투함(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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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서양. 미해군이 ‘프리덤’(USS Freedom)함에서 헬기데크의 성능인증 시험을 실시했다.

프리덤함은 미해군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연안전투함(LCS)계획의 1번함으로 만재배수량 3080톤, 길이 115m인, ‘크고 강력한’ 미해군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비교적 작은(?) 전투함이다.

실제로 미해군의 현 주력함인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이지스 구축함이 만재배수량 9000톤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1/3크기.

세계최강 미해군은 왜 이런 전투함을 만들기 시작한 것일까.

냉전 이후 태평양 등 대양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생될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연안에서 소규모 분쟁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마다 고성능의 이지스함을 투입하자니 크기가 큰 탓에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의 작전에 제약이 있었고 우수한 성능은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

결국 미해군은 연안 작전에 알맞는 작은 크기에 적당한 성능을 가진 전투함을 찾게 됐다.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은 그렇게 탄생됐다.

이 계획에 미국의 록히드마틴社와 제너럴다이나믹스社가 도전해 각각 1번함인 프리덤함과 2번함인 ‘인디펜더스’(Independence)함을 건조했다.

미해군은 이 두 전투함을 테스트 한 후, 최종 선택을 할 예정이다.

연안전투함은 자동화설비를 대폭 도입하여 승조원수를 동급의 1/3 이하인 45명 선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연안에서 만날 수 있는 기뢰를 제거하는 능력과 특수작전 지원 능력, 강화된 대잠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며, 50노트(시속 90km) 이상의 고속항해 능력까지 더해져 유래없는 전투함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작은 선체에 다양한 요구성능을 반영하다보니 건조가격이 최초 예상치의 2배가 넘는 5억 달러(약 5900억 원)을 넘어서고 있어 최대 55척을 장비하려던 미해군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해군은 속도 등 목표성능을 더 낮추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사진 = 미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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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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