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2년작 ‘이티’(E.T. The Extra-Terrestrial)가 해외 영화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외계인 영화’로 선정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드류 베리모어를 일약 아역 스타로 만든 ET는 지구인 아이와 외계인 간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개봉 당시 전세계에서 4억 3500만 달러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인터넷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맨인블랙’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인디펜던스 데이’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윌 스미스는 두 주연 영화를 2위와 3위에 올리면서 최고의 SF배우임을 입증했다.
1979년에 개봉한 ‘에이리언’이 4위에 선정됐으며 ‘트랜스포머’(2007)가 5위에 올라 2000년대 영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에이리언’은 속편도 10위에 뽑혀 시리즈 영화 중 유일하게 두 편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조사를 실시한 사이트 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위로 뽑힌 ET는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자된 다른 영화들을 앞서기에 충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전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오래된 영화라도 좋은 작품은 이후 시대 영화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역대 외계인 영화 톱 10.
1. 이티 ET (1982)
2. 맨인블랙 Men In Black (1997)
3. 인디펜던스 데이 Independence Day (1996)
4. 에이리언 Alien (1979)
5.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
6. 프레데터 Predator (1987)
7. 스타트렉 Star Trek (1966)
8. 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9. 제5원소 Fifth Element (1997)
10. 에이리언2 Aliens (1986)
사진=ET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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