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해외 영화팬들이 뽑은 최고의 사이파이(Sci-Fi) 영화로 선정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고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은 블레이드 러너는 최근 영국 영화사이트 ‘토탈사이파이온라인’(Totalscifionline.com)이 영어권 영화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해 ‘저주받은 걸작’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후 1992년 감독판(디렉터스 컷)이 개봉해 호평을 받으며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고 이 사이트는 덧붙였다.
이 사이트의 맷 맥알리스터 편집장은 “블레이드 러너는 개봉 당시에 논쟁을 이끌어내지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도 못했지만 대단한 영감을 주는 사이-파이 걸작”이라고 영화를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2위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선정됐으며 ‘스타워즈’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또 1927년 영화 ‘메트로폴리스’가 5위로 상위권에 들어 특수 효과가 사이파이 영화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님을 입증했다.
다음은 사이트가 공개한 사이파이 영화 Top 10.
1.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2.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1968)
3. 스타워즈 Star Wars (1977)
4. 에일리언 Alien (1979)
5.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1927)
6. 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
7.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
8. 혹성탈출 Planet of the Apes (1968)
9. E.T. (1982)
10. 솔라리스 Solaris (1972)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블레이드 러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타워즈’ ‘메트로폴리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