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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닌텐도 휴대용게임기 ‘닮은 듯 다른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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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의 관심이 거실에서 주머니 속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 휴대용게임기의 양대 산맥인 소니와 닌텐도는 최근 신제품을 공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게임기의 등장은 전세계 휴대용게임기 시장의 발전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데다 관련 소비자들의 취향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소니는 최근 휴대용게임기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의 신모델인 ‘PSP go’를 선보이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기기는 게임 저장장치인 UMD(유니버셜미디어디스크) 드라이브를 삭제해 다운로드 기능에 최적화하고 16GB의 플래시 메모리 사용으로 본체의 무게를 줄였다.

이에 질세라 닌텐도 역시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용게임기 ‘닌텐도 DSi’의 새로운 모델인 ‘닌텐도 DSi LL’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3.25인치였던 기존 모델보다 0.95인치 커진 4.2인치 액정화면을 채택하고 실제 크기의 터치 펜을 추가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당장 이들 게임기의 등장만 놓고 볼 때 소니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게임 유통 방식을 통한 판로 확대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닌텐도는 시각적 효과를 포함한 휴대용게임기의 접근성을 높여 비게임층 공략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게임기의 등장으로 촉발된 경쟁 구도는 향후 ‘아이팟 터치’를 앞세운 애플의 가세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실제 애플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팟 터치’를 게임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팟 터치’는 앱스토어를 앞세워 기존 게임기보다 많은 2만1천개 이상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사진 설명 = ‘PSP go’(좌), ‘닌텐도 DSi LL’(우)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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