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졸레누보 안부러운 ‘막걸리 누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보졸레누보 와인 축제를 더 이상 부러워할 필요가 없게 됐다. 오는 19일, ‘2009 햅쌀누보막걸리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가을 들판에 풍년이 들었다. 그러나 풍년가는 들려오지 않는다. 풍작은 오히려 농민들의 시름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잘 익은 벼를 갈아엎고, 애써 수확한 쌀을 길거리에 뿌려 버리고 있다.

쌀 소비가 줄어들고 수입농산물이 무차별로 밀려드는 시대, 이제 농경지를 갈아엎고 농부들은 다른 일을 찾아야 할까? 우리의 주식인 쌀을 시장 가격의 가치만으로 따져야 할까?

확대보기


이런 고민의 해결책으로 인문학습원<막걸리학교>에서는 막걸리학교(교장 허시명) 개교행사로 오는 19일 우리 쌀로 빚은 신선한 ‘햅쌀누보막걸리’를 세상에 내놓는다.

요즘 우리 술 막걸리가 새로운 관심과 사랑받고 있다. 가히 신드롬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사랑과 관심이 넘쳐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술의 90%는 수입산 농산물로 빚어지고 있다. 한 쪽에서는 곡식을 수입하느라 바쁜데, 정작 우리 농민들은 농토를 포기하는 기막힌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양곡을 소모하기로는 술만한 것이 없다며 술 빚기를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걸리학교에서는 이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 양곡의 부가 가치 높은 수요처로 우리 쌀로 빚은 술담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막걸리 학교측은 “한국 쌀로 빚은 막걸리라야 한국의 이름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독일 맥주는 독일보리로 만듭니다.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포도로 만들고, 일본 사케는 일본쌀로 빚기에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고, 국가의 이름을 달고 세계를 누빕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개최 취지를 밝혔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