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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떡?”…제 꼬리 먹은 바보 뱀

작성 2009.12.01 00:00 ㅣ 수정 2012.07.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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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꼬리로 점심식사를 하려던 어리석은 뱀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영국에 사는 파충류 마니아가 키우는 왕뱀(king snake)이 제 꼬리를 반쯤 삼키고 있다가 발견돼 동물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더 선이 보도했다.

수술을 집도한 로브 레이놀즈 박사는 “길이 1m인 뱀이 제 꼬리를 작은 뱀이라고 생각해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본 주인이 다급하게 뱀 입에서 꼬리를 빼려고 했으나 날카로운 송곳니에 걸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레이놀즈 박사는 “턱뼈를 벌려 간신히 꼬리를 빼냈다.”면서 “송곳니에 찍혀 몸에 상처가 났으나 다행히 소화가 되기 전에 발견돼 생명을 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뱀은 율모깃과(科)의 큰 뱀으로 뱀, 도마뱀, 쥐, 새 등을 먹는다. 독은 없지만 몸통으로 죄는 힘이 강해 방울뱀 같은 독뱀도 잡아먹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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