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가 39.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했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즌2를 의식한 황당한 결말은 일부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아이리스’ 최종회는 전국기준 3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국 40%의 벽을 깨지는 못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해 한국형 첩보 액션 드라마의 가능성을 연 ‘아이리스’의 결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17일 방송된 ‘아이리스’ 최종회는 김현준(이병헌 분)이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대통령 암살을 저지한 후 최승희(김태희 분)와 함께 NSS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두 사람의 행복은 김현준이 정체를 모르는 암살자에게 피격당해 숨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이리스’의 모호한 결말에 시청자들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리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기대 이하의 결말이다.” “2편을 암시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황당한 결말이다.” 등 실망의 목소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미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스2’의 제작계획을 밝혔다. 이에 전편에 이어질 후편에 대한 추측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아이리스’ 20부를 한편의 영화로 편집해 극장 개봉도 추진 중이다.
한편 ‘아이리스’와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9.4%, MBC 드라마 ‘히어로’는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